보컬 브랜딩 – 고음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1가지 | RealPlay

보컬 브랜딩의 시작은 고음이 아니라 톤입니다. 필드에서 통하는 보컬과 그렇지 않은 보컬의 차이는 대부분 고음이 아닌 톤과 질감에서 옵니다.

작성일
읽는 시간 약 9분
작성 조세정 주인장

더 높이, 더 편하게, 더 강하게. 고음에 대한 욕망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연습생과 아티스트를 상대로 오랜시간 코칭을 해오다보니 고음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핵심 요약

  • 고음이 잘 올라간다해서 반드시 사람을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 필드에서 통하는 보컬의 차이는 결국 톤이다.
  • 추구미는 세련됐는데 실제 소리는 올드한 경우가 많다. 듣는 귀와 내는 몸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 톤을 먼저 잡으면 고음은 그 다음에 따라온다. 고음을 위해 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톤으로 고음을 내야 한다.

더 높이, 더 편하게, 더 강하게.
고음에 대한 욕망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연습생과 아티스트를 상대로 오랜시간 코칭을 해오다보니
고음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컬 브랜딩 - 고음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1가지
보컬 브랜딩 – 고음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1가지

오디션 현장과 여러 기획사에서 24년을 보내며 깨달은 점.
보컬 브랜딩의 시작은 고음이 아니다.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건 톤
이다.

고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시절

회사도, 아티스트도 고음에 집착했고,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곧 실력이라고 생각했고,
고음이 터지는 순간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라고 믿었다.
오디션 현장에서도, 연습실에서도, 고음, 고음, 고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다.
고음이 되는 사람이 무조건 사람을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어떤 톤으로 고음을 해결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샤우팅하듯 싸질러서 올라가는 고음은 소음이다.
반대로 음역대가 넓지 않아도 첫 소절부터 귀를 붙잡는 사람들이 있다.

고음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톤으로 노래하느냐.

그게 보컬 브랜딩의 출발점이다.

노래방 사운드의 한계

노래방 MR(노래방 반주)을 떠올려보자.
원곡과 판박이인 노래방 MR.
그 구성만 놓고 보면 부족한 것이 없다.

하지만, 노래방 MR을 듣고
“오, 사운드 진짜 죽인다..”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왜일까. 그 질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아니 심지어 똑같은 구성이라도
그 사운드, 질감이 다르면 전혀 다른 음악이 된다.

보컬도 똑같다.
고음이 되고, 표현도, 기교도 있다.
기본기와 실력이 갖춰졌다해도..
충분히 구릴 수 있다.

그 차이는 대부분 톤과 질감에서 온다.
제법 구색을 갖춘 그럴싸한 실력보다도
, 그 뉘앙스바이브가 사람을 멈추게 한다.

추구미는 힙한데 플레이는 여전히,

오디션에 갓 합격한 연습생들이 가져오는 곡은 대부분 감각적이다.
세련된 음악을 듣고, 힙하고 쿨한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취향만큼은 나이스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작 본인의 톤은 그 음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우를 참 많이 본다.

안타까운 건 본인은 그 차이를 모른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음악과 자신의 소리 사이의 간극을 느끼지 못한다.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한데, 실제로 나오는 소리는 애매하거나 올드한 경우가 많다.

트랜디한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것과
그 곡을 소화할수 있는 톤으로 플레이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듣는 귀와 내는 몸은 별개다.
추구미가 명확하다고 해서 자동으로 톤이 따라오지 않는다.
그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 바로 보컬 브랜딩의 핵심이기도 하다.

필드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진짜 고민

실제로 무대에 서는 사람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다르다.
고음 자체를 고민하지 않는다.

어떤 톤으로 그 고음을 낼 것인가,
어떤 보이스 컬러로 그 음을 만들 것인가,
어떤 질감으로 그 소리를 들려줄 것인가를 고민한다.

일반적인 고민 필드 아티스트의 고민
고음이 안 올라가요 이 구간에서 내가 원하는 톤이 안 나와요
더 높은 음을 내고 싶어요 이 음에서 내가 원하는 질감이 안 나와요
고음을 더 강하게 내고 싶어요 이 부분에서 내 보이스 컬러가 사라져요

왜냐하면 결국 아티스트는 무드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전달하고 싶은 감정이 있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목소리고, 그 목소리의 핵심은 톤이다.

톤이 좋아지면 고음도 함께 좋아진다

많은 사람들이 톤은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맞다.
하지만 오랜시간 데뷔준비를 앞둔 사람들을 코칭하며
반대의 경우도 수없이 경험해왔다.

톤이 원래 좋았던 사람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톤이 좋아진 사람들.
소리의 포인트가 바뀌고, 몸의 긴장이 정리되고,
감각이 살아나면서 완전히 다른 톤을 갖게 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하나 있다.

톤이 정리되면 고음도 따라온다.
고음을 위해 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톤으로 고음을 내야 한다.

순서가 중요하다. 고음을 잡으러 가다 보면 톤을 잃는다.
반대로 톤을 먼저 잡으면 고음은 그 길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컬 브랜딩이란 결국 무엇인가

나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가진 예비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만의 메시지를 가졌다고 해서 그대로 전달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결국 귀로 듣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가진 사람일수록 좋은 톤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 메시지만큼 빛나는 톤을 가졌으면 좋겠다.

보컬 브랜딩이란 결국 그 메시지를 가장 자기답게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를 찾는 일이다.

어떤 톤으로 노래하는가.
어떤 질감과 미감으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가.
어떤 목소리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필드에서는 그것이 고음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고음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단 하나의 문제다.

 

자주 묻는 질문

보컬 브랜딩이 뭔가요?

보컬 브랜딩은 자신만의 톤과 질감, 보이스 컬러로 고유한 목소리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 첫 소절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목소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고음 훈련과 보컬 브랜딩은 별개인가요?

완전히 별개는 아닙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좋은 톤을 먼저 찾고, 그 톤으로 고음을 내는 방향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톤이 정리되면 고음도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톤은 타고나는 건가요, 만들어지는 건가요?

둘 다입니다. 타고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소리의 포인트와 몸의 긴장 상태,
감각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4년간 수많은 수강생들에게서 실제로 확인한 사실입니다.

좋은 음악을 많이 들으면 톤이 좋아지나요?

좋은 인풋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듣는 것만으로 톤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좋은 음악을 어떤 귀로 듣느냐, 소리를 어떻게 분해하고 자신의 몸으로 소화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보컬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녹음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객관적으로 듣고,
어떤 질감이 자신에게 자연스러운지 탐색하는 과정이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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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용어 정리
톤 (Tone)
정의 목소리의 고유한 색깔과 질감. 음정·음량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소리의 개성
쉽게 말하면 같은 음을 내도 사람마다 다르게 들리는 바로 그 차이
보이스 컬러
정의 특정 아티스트를 다른 모든 아티스트와 구별하게 만드는 목소리의 고유한 색채
쉽게 말하면 같은 노래를 불러도 완전히 다르게 들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