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은 잘하는데 한국 노래는 왜 안될까? 노래 발음의 비밀 1 | REALPLAY

팝송은 잘 부르는데 한국 노래가 안 되는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소리의 위치'가 언어에 맞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작성일
읽는 시간 약 5분
작성 조세정 주인장

느좋 보컬들 중에서 의외로 팝은 잘 부르면서 한국 노래만 부르면 그 느낌, 그 매력이 팝을 부를때 만큼은 아닌, 바이브가 무너지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핵심 요약

  • 영어는 허밍 위치에서 소리가 응축되지만 한국어는 그 선을 넘어 더 앞으로 나온다.
  • 선을 넘는 순간 동선이 커지고 힘이 들어가 톤이 무거워진다.
  • 그 위치를 몸의 기본값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노래 발음

느좋 보컬들 중에서
의외로 팝은 잘 부르면서
한국 노래만 부르면
그 느낌, 그 매력이 팝을 부를때 만큼은 아닌,
바이브가 무너지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다.
감각도 좋고, 바이브도 꽤 그럴듯하다.
그런데 한국어로 노래하는 순간
갑자기 뭔가.. 느낌이 달라진다.

팝송은 잘 부르는데 한국 노래만 부르면 왜 무너질까?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소리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발음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영어발음은
혀나 입모양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소리의 위치다.

영어는 허밍했을 때 느껴지는 그 위치에서 대부분의 소리가 끝난다.
소리가 밀도 있게 모여 있고, 그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한국어는 그보다 조금 더 앞, 아래에서 나온다.
구강을 더 많이 사용하면서 소리가 영어를 쓸때보다 그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좋은 바이브를 위해라면… 영어를 쓸 때 그 선 안에서 노래해야한다.  

같은 ‘cake’도 다르게 들리는 이유

그래서 같은 cake를 말해도 영어는 허밍 위치에서 응축된 채 끝나는 느낌이라면,
한국어식으로 말하면 소리가 조금 더 앞에서, 아래로 흘러나온다.

이 차이는 말보다 노래에서 훨씬 크게 드러난다.
그래서 팝을 부를 때는 자연스럽게 소리의 위치가 올라가는데,
한국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원래 습관대로 그 위치를 벗어나 버리는 것이다.

구분 영어 발음 습관 한국어 발음 습관
소리의 위치 허밍 위치에서 응축 선을 넘어 앞으로 흘러나옴
구강 사용 상대적으로 적음 상대적으로 많음
노래에 미치는 영향 동선이 좁고 정돈됨 동선이 커지고 힘이 들어감

결국 문제는 ‘선을 넘는 것’

난 이걸 ‘선을 넘는다’고 표현한다.
움직여야 하는 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좁다.
그런데 그 선을 넘어가는 순간 동선이 커지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생긴다.

힘은 더 들어가고,
톤은 무거워지고,
컨트롤은 점점 어려워진다.
반대로 그 선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동선은 자연스럽게 최소화된다.

몸이 기억해야 진짜 실력이 된다

처음에는 답답할 수 있다.
‘이게 맞나?’ 싶은 순간도 많다.
하나하나 의식해야 하고, 계속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몸이 그 위치를 기억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는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된다.
몸이 이미 그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레슨 시간에 소리가 좋아지는 건 사실 당연한 일이다.
도수치료를 받으면 몸이 잠깐 편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진짜 중요한 건 그 감각을 내 몸에 얼마나 각인시키느냐다.

코치가 없어도, 어떤 노래를 부르든,
어떤 컨디션이든, 소리의 위치를 스스로 100% 재현할 수 있는 것.
그게 진짜 실력이다.

머리로 이해하는 건 시작일 뿐이다.
직접 몸으로 느끼고, ‘YES’와 ‘NO’를 정확하게 피드백받고,
그 감각을 수없이 반복해서 몸의 기본값으로 만드는 것.

결국 실력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다.
몸이 무엇을 기본값(Default)으로 기억하고 있느냐.

그 차이가 결국 노래의 차이를 만든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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